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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한국형 번아웃` 막으려면 혼자만의 시간 더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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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 교수, 심리학과] 얼마 전 사회적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명사 한 분이 포함된 회의 자리에서 필자의 눈길을 끄는 장면이 있어 계속해서 본 적이 있다. 이분은 자기 발언 순서가 되면 여느 때와 다름없이 매우 유창하면서도 논리적으로 내용과 의견을 정리해 말했다. 그런데 그분이 자기 순서를 마치고 나서는 맥이 거의 풀린 사람의 눈으로 책상 위를 응시하는 것 아닌가. 마치 몸살기가 역력한 사람처럼 말이다. 주위 사람들은 그의 말이 끝나고 다음 순서 발언자에게 집중하느라 그분의 이런 모습을 모두 놓치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모습이 반복되는 걸 지켜보고 있던 필자는 회의 후 식사 자리에서 그분께 이렇게 물었다. "많이 지친다는 걸 느끼고, 주위 사람들에게 평소보다 더 예민해져 있으며, 분명히 감기에 걸리지 않았는데도 몸살 걸린 것 같은 기분을 느끼시지 않나요?" 그분은 화들짝 놀라면서 "아니, 교수님, 그걸 어떻게 아셨어요?"라고 반문했다. 이 질문에 필자는 이렇게 대답을 드렸다. "번아웃(burnout)이 올 수 있습니다. 아니, 이미 상당 부분 와 있을 수도 있겠네요. 조심하셔야겠어요." 그래서 그분과 필자는 식사의 나머지 시간을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소소하지만 진지한 대화로 이어나갔다. 번아웃. 얼마 전부터 이 용어를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신체적·정신적 측면 모두에서 극도로 피로해지고 무기력해지는 증상`으로 정의된다. 독일 태생 미국 심리학자인 허버트 프로이덴버거가 약물중독자를 상담하는 전문가들이 그 과정에서 점점 자신의 정신적 에너지가 완전히 소모돼 극단적인 무기력감을 겪을 때를 두고 이 용어를 언급한 데서 유래했다. 번아웃을 막으려면 상담을 받고, 잘 먹고 잘 마셔야 하며, 일을 집으로 가져가지 않고, 적절한 운동과 취미생활을 하는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하략)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19/10/81345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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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작성일
2019-10-10
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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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 교수 사진.JPG
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02-3277-5910
1103
[칼럼] 사랑의 숨통을 끊겠다고? 멈춰라, 사랑의 이름으로
위치 확인
[주철환 교수, 문화콘텐츠학과] 블랙핑크 ‘킬 디스 러브’ 죽은 후에야 사람들은 이해한다. ‘이젠 알겠어요(Now I understand)/ 당신이 내게 뭘 말하려 했는지(What you tried to say to me).’ 돈 매클레인의 노래로 빈센트 반 고흐의 생애를 들려주던 선생님은 일일이 눈을 맞추면서 강조하셨다. “극단적 선택은 자기를 죽이는 게 아니라 자신을 사랑했던 모든 사람을 죽이는 거다.” 극단을 피해야 하는 건 누구나 알아도 일상의 뉴스엔 ‘극단’이 차고 넘친다. ‘극단적 대립’에 이어 ‘극단적 지지’라는 용어마저 등장했다. 극단적으로 사랑하는 건 좋은 일일까. 그래도 정신만은 잃지 말아야 한다. 넋이 빠지면 사랑도 잃게 된다. 프레디 머큐리는 ‘투 머치 러브 윌 킬 유’에서 ‘지나친 사랑은 당신을 죽이고/ 당신의 삶조차 거짓으로 만들 거예요(Too much love will kill you/ It’ll make your life a lie)’라고 충고했다. 지금 타오르는 자들에겐 하나마나한 조언이지만. 극단적 사랑은 음악동네의 유구한 전통이다. ‘이러면 안 되지만/ 죽을 만큼 보고 싶다.’ 김범수의 ‘보고 싶다’는 그리움을 표현한 노래 중 압권이다. 행복해지려고 사랑도 하는 건데 죽을 만큼 보고 싶다는 건 도대체 어느 정도의 감정일까. 극단으로 치닫던 그 사랑도 결국 ‘죽을 만큼 잊고 싶다’로 마무리된다. 타오르던 불은 언젠가 꺼지고 물에 빠졌던 사람은 물기를 털어내며 중얼거린다. ‘미칠 듯 사랑했던 기억이/ 추억들이 너를 찾고 있지만/ 더 이상 사랑이란 변명에/ 너를 가둘 수 없어.’(김범수 ‘보고 싶다’ 중) (후략)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910070103171200000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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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작성일
2019-10-08
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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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환 교수 사진.JPG
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02-3277-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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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탄소를 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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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표 교수, 약학대학] 길을 걷다보면 꼬투리가 펼쳐진 달맞이 풀이 연신 눈에 띈다. 아직은 햇살이 등짝을 따스하게 비추지만 한해살이풀들은 자신의 분신들을 여기저기에 숨겨놓고 겨울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하늘을 향해 솟은 나무들도 이파리에 남은 영양분을 서둘러 몸통으로 옮기면서 잎싹 꽃싹을 머금은 봉오리들을 마련한다. 가을이 한창이다. 열대우림은 그렇지 않겠지만 머지않아 온대 지방의 숲은 일제히 나뭇잎을 떨구고 중위도 지구 북반구의 광합성 표면적을 현저히 줄여나간다. 이렇게 광합성 속도가 줄어듦에 따라 하와이 마우나로아 관측소에서 분석한 이산화탄소의 수치는 조금씩 올라가기 시작한다. (하략)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10022058005&code=990100
1100
작성자
홍보***
작성일
2019-10-04
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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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표 교수.jpg
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02-3277-5910
1099
[칼럼] 조정훈의 통일만들기 "낡은 시대를 이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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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아주대 통일연구소장] 혹시 아직도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이 정성 다해 통일을 이루자, 이 겨레 살리는 통일 이 나라 살리는 통일, 통일이여 어서 오라' 로 흘러가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를 젊은이들이 흥얼거릴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 이 노래를 모르는 젊은이들도 있다는 사실에 격세지감을 느껴보시라. 그런 노래는 이제 더 이상 불리지 않는다.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통일 강의를 한번이라도 해 본 사람이라면 다 알 것이다. 학생들이 얼마나 관심없고 지루해 하는 주제인지를. 절대 소수인 통일전공자들을 제외하면 통일 강의는 수업시간 조절을 위해 선택한 강의이다. 통일이라는 주제 때문이 아니라 다른 무슨 제목이어도 수강할 수밖에 없다. 또한 남북관계와 통일에 관한 세미나나 콘퍼런스 장에 한번이라도 다녀온 사람이라면 다 알 것이다. 대학생, 청년층은 고사하고 3040세대조차도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을. 아마 있다면 대부분 발표 토론하러 나온 교수님의 제자들이거나 각종 행사 진행 요원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 http://news1.kr/articles/?3731709
1098
작성자
홍보***
작성일
2019-10-01
4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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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아주대평화연구소장.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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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그대가 늦어지면…’ 거짓말처럼 사라졌던 그녀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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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환 교수, 문화콘텐츠학과] ■ 김추자 ‘늦기 전에’ ‘가장 보통의 연애’라는 영화제목을 보며 새삼 느꼈다. ‘제목 하나 짓는 게 보통 일이 아니겠구나.’ 수많은 후보 중 아마도 ‘보통의 연애’가 채택 일보 직전까지 갔을 거다. 인쇄에 들어가야 하는데 마지막에 누군가 ‘이게 가장 좋은 제목일까’ 질문을 던졌을 거다. 바로 그때 ‘가장’이라는 단어가 불현듯 빛을 발했고 마침내 그 단어는 포스터로 날아가 힘차게 앞자리에 꽂혔으리라. 영화제목 하나 가지고 왜 새삼스럽게? 그래서 묻는다. 우리는 언제 새삼스러울까. 잘 알고 있는 사람에 대해 느껴지는 감정이 갑자기 새로워질 때 “너 그런 사람이었어?” 아주 오래된 연인 사이에 이런 말이 나온다면 그건 이별의 수순에 들어간 걸로 봐도 무방하다. 상대에 대한 실망감 뒤에 자책감이 뒤따르는 것도 당연하다. “내가 그런 사람이었나?” 우리는 우리를 평생 모르고 산다. 그래서 음악동네 뉴스도 절반은 사랑이고 절반은 이별이다. ‘나보다 더 나를 사랑했던 그대가/ 왜 나를 떠나야 했는지/ (중략) 내 모습이 정말 싫어요/ 또 다른 사람을 찾아야 하나요’(양수경 ‘이별의 끝은 어디인가요’ 중) 보통 이별의 끝에 ‘통보’가 있다면 뉴스의 끝엔 ‘예보’가 있다. 내일 비가 온다면 우산을 준비하고 태풍이 온다면 외출을 삼간다. 그런데 예외가 있다. 내일 지진이 발생하니 어떻게 대비하라는 경고를 들어본 기억이 있는가. (하략)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9093001031712000001
1096
작성자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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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1
4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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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환 교수 사진.JPG
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02-3277-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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