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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가요 3500곡 작사한 정두수… 과거에서 현재로 부활하는 그의 노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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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환 교수, 문화콘텐츠학과] 정동원 ‘가슴 아프게’ 초창기 뮤직비디오들은 순박함으로 정겨웠다. 가사 흐름에 충실해야 노래방에서 환영받던 시절이다. ‘물레방아 도는데’(1972·나훈아) 화면엔 물레방아가 돌담길, 징검다리 너머로 꽤 오래 등장했다. 그래야 성의 있다고 느꼈다. 같은 해에 히트한 노래 한 곡을 더 불러내자. ‘쌍돛대 임을 싣고 포구로 들고/섬진강 맑은 물에 물새가 운다/쌍계사 쇠북소리 은은히 울 때/노을 진 물결 위에 꽃잎이 진다’(하춘화 ‘하동포구 아가씨’ 중). 영상을 의뢰받은 감독의 난감한 표정이 어른거린다. 리얼리즘에 기반을 둔 스토리보드라면 2절은 그야말로 점입가경이기 때문이다. ‘흐르는 저 구름을 머리에 이고/지리산 낙락장송 노을에 탄다’. 하모니가 있는 곳이면 어디나 음악동네지만 지도상에 실존하는 노래마을도 여럿 있다. 요즘 경남 하동은 무대에 설 때마다 “하동에서 온 정동원”이라고 소개하는 ‘트로트 왕세자’의 애향심 덕분에 빛을 발한다. 그런데 훨씬 전에 고향을 널리 알린 음악인이 있다. 작사가 정두수(1937∼2016)다. ‘가요무대’를 시청할 때, 혹은 노래방에서 트로트를 애창할 때 ‘정두수 작사·박춘석 작곡’, 이런 조합을 본 기억이 어렴풋이 날 것이다. 앞에서 말한 두 곡 외에도 ‘흑산도 아가씨’ ‘우수’ ‘마포종점’ ‘그리움은 가슴마다’ ‘가슴 아프게’ ‘한번 준 마음인데’ ‘공항의 이별’ ‘삼백리 한려수도’ 등이 모두 두 예술가의 합작품이다. 정두수는 무려 3500곡을 작사했고 하동 포구공원에는 ‘하동포구 아가씨’ 노래비도 세워져 있다. (하략)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0041701031812000001
1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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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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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이 맑은 하늘, 모두 중국 덕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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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태 교수, 환경안전공학과] 최근 환경부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시행되었던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전국 초미세먼지 농도가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27% 정도 감소한 것으로 발표하였다. 일부에서는 그 이유로서 코로나19로 인한 중국의 공장 가동 축소를 지목하고 있다. 실제 여러 상황을 짚어보면 중국 영향이 있었지만, 국내 배출량이 줄어서인 영향도 적지 않게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먼저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중국 전역의 농도는 전년 대비 10%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와 가까운 지역을 살펴보면, 베이징과 허베이 지역의 경우 농도가 전년 대비 7%가량, 산둥 등 동부 지역에서는 전년 대비 16%가량 감소하였다. 헤이룽장성 등 중국 동북 지역에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오히려 약간의 증가세를 보였다. (하략) http://www.hani.co.kr/arti/opinion/because/937144.html
1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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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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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자연도 움직이고 고르고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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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표 교수, 약학대학] 독도에서 설악산과 소백산을 거느린 태백 준령을 육안으로 볼 수 있을까? 혹시나 호사가의 카메라에 잡힌 영상이 있을까 찾아보았지만 없다. 직선거리가 가장 짧은 경북 울진에서 독도까지의 거리는 200㎞가 넘는다. 그 정도 떨어진 곳까지 보이려면 태백산맥이 아주 높거나 아니면 지구가 편평해야 할 것이다.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은 이미 증명이 되었으니 문제는 태백 준령의 높이에 있다. 이렇게 단정 지어 말하는 까닭은 인도 펀자브 지방에서 히말라야 만년설을 찍은 사진을 보았기 때문이다. 기사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인도사람들이 일을 작파하고 모두 칩거하는 바람에 인도인들도 30년 만에 히말라야산맥을 다시 볼 수 있었다는 넋두리가 사족처럼 붙었다. 200㎞ 떨어진 펀자브 사람들에게까지 그 모습을 드러내려면 히말라야산맥처럼 크고 높아야겠지만 한편 공기도 티 없이 맑아야 했을 것이다. (하략)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2004152137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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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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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불안의 시대 이겨내는 힘은 이타적 행동 나누면서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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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 심리학과 교수] 코로나는 실로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불안하며 고립돼 있는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대해 당연히 심리학은 그 누구보다도 많은 사명감을 느끼면서 대중들에게 한발 더 다가서 필요한 이야기를 들려드리려 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미국에서 격월로 발행되는 심리학 잡지 `Psychology Today`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에 대한 심리학자들의 다양한 조언들이 최근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유난히 많은 심리학자들에게 호평을 받는 인물이 암스테르담 자유대학의 심리학자 폰 반 랭(Paul Van Lange) 교수다. 그는 이른바 타인의 관용(generosity) 즉 이타적 행동을 관찰하는 것이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심도 있게 연구해 온 인물로 유명하다. 그리고 반 랭 교수는 이러한 불안적 위기 상황일수록 다른 사람의 이타적 행동을 보는 것과 이를 세상에 언론이 널리 알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려준다. 왜냐하면 불안한 상태에서 사람들은 다른 타인들의 이타적 행동을 보면서 사회적 협동을 여전히 유지할 수 있는 정신적 에너지를 가지게 되기 때문이다. 무질서, 약탈, 사회적 차별 혹은 공격과 같은 행동들은 불안한 상황에서 문제를 큰 틀 안에서 해결해 나가는 데 있어서 가장 치명적인 걸림돌이다. 언어적이든 행동적이든 공격적인 측면의 전염은 사실 코로나의 전염보다도 더 사회 구성원들을 힘들게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최근과 같은 상황에서 나 아닌 타인의 이타적 행동을 보면서 그렇게 일탈적이고도 반사회적인 언행을 하지 않을 수 있는 심리적 자제력을 확보한다. 하지만 반 랭 교수와 같은 거시적 사회심리학자들의 조언에 하나 더 추가해야 하는 것이 있다. 인간 행동의 작동방식을 미시적으로 연구하는 인지심리학에서는 이타적인 행동을 관찰하는 사람이 가지게 되는, 못지않게 중요한 기능 하나를 확인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무분별한 경계와 차별 대신 매우 정확하고 기능적인 조심과 주의`로의 전환이다. 현재와 같이 불안한 상황에서 그저 경계하고 무조건 타인을 꺼리는 것은 매우 소모적이며 쉽게 지칠 수밖에 없다. 게다가 그 과정에서 나의 경계와 꺼림으로 인해 이차적으로 그들로부터 배척을 받는 결과가 일어나 결국 모두가 피해자가 되는 상황이 초래된다. (하략)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0/04/398376/
1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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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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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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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머피의 법칙은 필연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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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총장] “네 명에게 각자의 이름이 새겨진 메달을 미처 이름을 못 보고 나누어 줬어요. 그런데 공교롭게 단 한 명도 자기 메달을 못 받고 엉뚱한 메달을 받은 거예요. 이럴 확률은 얼마일까요?” 몇 년 전에 수학자들 앞에서 내가 실제로 한 질문이다. 19세기에 시작되어 지금도 계속되는 국제행사라면 대다수의 사람은 1896년에 시작된 올림픽을 연상한다. 하지만 하나 더 있다. 1897년에 시작된 세계수학자대회(ICM)다. 실험실에서 승부를 보는 실험 학문과 달리 모여서 난제를 논의하고 해결하는 수학 분야의 전통 때문이다. ‘여러 나라의 운동선수들을 모아서 올림픽을 열었더니 인간의 한계라던 영역을 넘는 사람들이 속출하더라’라는 스포츠 분야의 각성과 비슷하달까. 4년마다 개최되는데, 개막식에서 수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이 수여된다. 2014년엔 서울에서 5200명의 수학자가 참석해서 열렸다. 그런데 맙소사, 4명의 수상자가 모두 엉뚱한 메달을 받았다. 모두가 엉뚱한 걸 받는 분배를 수학에서는 derangement라고 하는데, 그게 실제 일어난 것이다. 물론 식후에 수상자끼리 연락해서 교환했지만…. (하략)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2004132042005
1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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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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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4
6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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