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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기억력이 자꾸 떨어진다면 저장 아닌 인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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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호, 경영학과 명예교수] 50대 후반에 들어선 P 씨는 요즘 부쩍 기억력이 떨어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사람 이름도 생각이 잘 안 나고 부인하고 한 약속도 까먹고 말이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 것이 아닌가 걱정이다. 나이가 들면 기억력이 조금씩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기는 하지만, 나이가 들면 기억해야 할 양이 많아지고 두뇌에 과부하가 걸리는 것도 사실이다. 과부하가 걸리면 옛날만큼 척척 기억이 안 난다. 시골 노인 중에는 옛날이야기를 생생히 기억해서 전해주는 분들이 계신다. 그분들 보고 우리는 '기억력이 참 좋으시다'고 이야기한다. 물론 그런 경우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그분들은 기억할 양이 적었다. 현대 도시인들과 비교하면, 극히 제한된 양만 그분들은 기억하고 있으면 되었다. 그런데 현대 도시인은 다르다. 필자만 해도 매 학기 3~40명의 새 학생들을 기억해야 하고, 하루 새로 만나는 사람들이 열 명 가까이 된다. 이 사람들만이 아니라, 뉴스에서 본 사람들, 책에서 읽은 인물 중에서도 기억해야 할 사람이 많다. 게다가 사람만 기억해야 하는 게 아니질 않는가. 그러니 기억력에 오류가 생길 수밖에. 기억력이 떨어질 때 우선 해야 할 일이 '나이가 들어서~'라고 이유를 돌리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나이의 영향은 사실 미미하다. 다른 요인이 더 많은데도 불구하고 나이 탓을 하게 되면 대책이 없어진다. 자포자기하게 된다는 뜻이다. 단지 기억이 좀 어려워진 것이다. 대책을 세우면 되고, 전략을 짜면 된다. (하략) http://www.ihsnews.com/42878
1563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작성일
2022-04-26
5696
동영상
동영상
조영호교수.jpg
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02-3277-5910
1562
[칼럼] 대학병원 환자 동네의원으로 되돌릴 묘안 없나요?
위치 확인
[김대중, 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대학병원으로 환자 쏠림이 심각하다. 만성질환을 보는 내과는 더 심각하다. 이미 들어와 있는 환자가 너무 많아서 신환을 받을 수 없을 정도이다. 다니는 환자를 두세 달 만에 재방문시키려고 예약을 잡아주려고 해도 들어갈 자리가 없다. 한 타임에 시간을 늘리고 늘려서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5시간 진료를 해도 3분씩이면 100명이다. 5분씩이면 60명이다. 상담하고 진료 차트 작성하고 처방/오더 내고 하면 정신이 없다. 그래서 서울 지역 여러 대형병원에서는 차트 작성 관련 일을 해주는 직원을 별도로 두고 있다. 심지어 방을 두 개 열고 왔다 갔다 하면서 진료를 하는 교수도 있다. 그래도 안 되니 이제 외래 방문 간격을 조정한다. 2개월에서 3개월, 4개월, 6개월로 차츰 늘어난다. 마음속으로 이렇게 봐도 된다고 정당화한다. 이렇게 안 하면 신환을 못 받고, 병원에서 나쁜 평가를 받게 된다. 진료 수입이 임상교수를 평가하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미 유수의 국립대병원 중에는 사립대학병원보다 인센티브 비중이 더 높은 데도 있다.
1561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작성일
2022-04-25
3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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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김대중 교수.jpg
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02-3277-5910
1560
[시론] '에너지 공기업 구조개혁' 필요하다
위치 확인
[최기련, 에너지공학과 명예교수] 지난달 29일 정부와 한국전력이 전기요금 조정의 핵심인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동결을 공표했다. 그러나 기준연료비와 기후환경요금이 상향돼 이달부터 전기요금은 ㎾h당 6.9원 오른다. 당초 한전은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33.8원/㎾h 인상을 건의했다. 정부의 연료비 동결은 물가 부담 때문이다. 후보 시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전기요금 동결 의사 표시가 있었으나 이제는 탈(脫)원전 철폐에 중점을 둔 정치적 언급으로 해석된다. 어쨌든 당장 추가 국민 부담은 덜게 됐다. 그러나 한전의 경영에는 부담이 클 것이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올해 사상 최대 20조원대 적자가 예상된다고 한다. 작년 한전 적자 5조9000억원대의 3배다. 이런 적자 사태는 공공재 성격의 전력 안정 공급을 위한 ‘총괄원가 보상원칙’에 크게 위배된다. 최대 20조원 적자는 지난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1% 수준이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하략) https://www.hankyung.com/opinion/article/2022042264191
1559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작성일
2022-04-25
3505
동영상
동영상
최기련 교수.jpg
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02-3277-5910
1558
[시론] 국제LNG가격의 폭등과 우리나라 정책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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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련, 에너지학과 명예교수] 미국 시장에서 천연가스 거래가격이 지난 6일 백만BTU(MMBtu)당 6.3달러 수준을 넘었다. 그리고 내년 2월 인도 선물가격은 모두 6달러 수준을 넘었다. 지난 1개월 간 원유가격이 배럴 당 100달러 내외를 오르내렸으나 천연가스가격은 40% 쯤 지속적 상승하였다. 이는 미국 국내 생산 감소와 유럽에 대한 미국의 LNG수출의 비약적 증대, 그리고 러시아산 천연가스 전면수입(전체 수요의 40% 이상) 금지 가능성 등을 반영한 것이다. 러시아산 천연가스는 주로 ‘우크라이나’ 경유 ‘파이프라인’으로 공급된다. 최근 흑해를 경유하여 독일에 공급되는 신설 ‘노르드 스트림’파이프라인의 가동 허가는 중지되었다. 그리고 서방의 러시안 석탄 수입금지가 곧 실현될 것이다. 다만 대체 공급원 확보를 위해 4개월의 유예기간을 주었다. 석유 금수조치 실현 가능성이 차츰 커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 천연가스 수입금지 조치는 유럽 각국의 이해 상충으로 지연되고 있다. 그 필요성과 정당성은 대부분 동의하지만 대체공급방안 마련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러시아 가스의 유일한 대체공급원인 미국 LNG의 경우 인수-기화시설이 부족하다. 지금 투자해도 2025년경에나 완성될 것이다. 그때까지 갈수록 유럽 가스시장 여건의 완전 정상화는 힘들 것이다. 사실 서방제재에도 인도, 중국 등에 대한 러시아 단기 가스수출량과 장기계약 규모는 점차 커지고 있다. 그리고 사할린 등 러시아 극동지역 석유제품의 인접국들과의 소규모, 단기거래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략) http://www.gas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04642
1557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작성일
2022-04-22
5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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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최기련 교수.jpg
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02-3277-5910
1556
[칼럼] 지표면의 유일한 생산자, 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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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표, 약학대학 교수] 봄인가 싶어 문득 고개를 들었더니 사위가 어둡다. 나무 잔가지 사이의 빈틈이 하루가 다르게 채워진다. 그에 따라 화려한 사치재인 꽃은 사위어 가거나 어둠 속에 잠긴다. 한 이십 년도 더 된 어느 봄날, 성산동 굴다리 지나 수색, 화전을 향해 가다 서오릉 표지판을 보고 샛길로 접어들어 얼마 지나지 않은 곳에서 나는 내 인생의 또 다른 봄을 보았다. 봄은 채워짐이었다. 야트막한 산에는 가을이면 떨어질 운명인 이파리들이 그야말로 만개한 상태였다. 새로 돋은 활엽수 이파리들은 꿈처럼 눈부셨다. 그 뒤로 나의 봄은 늘 저리 어둡고 밝았다. 한 해가 시작되고 100여일 지날 무렵이면 한반도에도 잎 소식이 들려온다. 그 뒤로 200일 남짓 잎들은 대기와 식물이 만나는 접촉면 노릇을 오롯이 해낼 것이다. 바늘잎 식물도 줄기 끝에 연둣빛 새잎을 내밀고 물질과 에너지를 교환하는 작업에 착수한다. 사시나무처럼 펄럭이는 것도 있지만 대개 잎은 태양 빛을 향해 한쪽 면만을 노출한다. 광합성을 하기 위해서다. 광합성이 제 몫을 다할 때까지 잎을 키우는 에너지원은 뿌리와 줄기에서 온다. 그렇기에 이른 봄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고로쇠 수액은 아래에서 위로 흐른다. (하략) https://www.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204210300055
1555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작성일
2022-04-21
3153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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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표교수.jpg
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02-3277-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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